지난 2월, 한국에서 살기로 마음을 먹고, 우리가 마주한 가장 큰 문제는 비자였다.
호주에서 오래 살아서, 호주 비자는 빠삭한 나였지만, 한국비자?!
게다가.. 미리 준비하고 온게 아니라, 잠시 있다가 갈 생각으로 따로 남편의 비자를 받지 않고, 무비자(90일 단기체류비자)로 입국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는 더 복잡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Hi Korea 1345에 전화해서 문의를 해보았으나
https://www.hikorea.go.kr/pt/main_kr.pt
무비자로 한국에 있는 상태에서는 국내에서는 결혼비자, 즉 F6비자로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폭풍 검색을 한 결과, 가장 가까운 일본의 한국 대사관에 가서 결혼 비자를 받아왔다는 글을 몇 개 찾았다.
남편이 늘 가고 싶어하던 일본이었는데, 이 기회에 비자 받는 동안 일본 여행도 하고, 비자도 받고, 돌아오면 되겠구나!
남편의 여권으로는 일본의 무비자 방문이 불가능 해서, 방문 비자를 받고자 모든 서류를 준비해서 광화문 근처에 있는 일본국대사관을 방문하였다.
물론, 일본 방문 비자를 준비하면서.. 나는 보았다.
(주) 한국인 이외의 한국체류의 외국인 한국에정식으로 장기체재에 관한 체류자격을 갖고 있는 경우에 한해서 당관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장기체재에 관한 체류자격을 갖고 있지 않은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당관에서 사증신청을 할 수 없지만, 인도상의 이유나 기타 특별한 사정이 있어 당관에서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
https://www.kr.emb-japan.go.jp/visa/visa_doc.html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어차피 비자는 케바케니까, 하는 마음으로 모든 서류를 준비하여 방문하였지만...
역시나 안되는건 안되는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서류 접수 조차 하지 못한 채 돌아와야만 했다.
기본적으로는 외국인이 한국 결혼 비자를 받고자 한다면, 그 외국인의 본국에서 비자를 신청 하는것이 맞다.
하지만 남편의 나라는 비자를 받으러 방문하기엔 너무 멀기에 현재 우리의 상황에서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후기들이 보여주듯, 꼭 본국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만 아니라면 다른 나라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아일랜드(단지 내가 아일랜드에 가보고 싶었고, 비행기값이 생각보다 싸서...), 싱가포르, 베트남 등등 여러나라들을 알아보았고,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주싱가포르대한민국 대사관에 이메일로 문의를 하였다.
남편의 기본적인 정보와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가 싱가포르로 가서 대한민국 결혼비자를 발급 하는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필요 서류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대로 준비해서 가면 되는지, 혹시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등등을 문의하였고, 정말 친절하고 친절한 답장을 받았다!
결론은, 본국이 아니어도 가능하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모든 서류를 준비하여 우린 8박9일의 일정으로 싱가폴로 날아갔다.
http://overseas.mofa.go.kr/sg-ko/brd/m_2516/lis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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