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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야기/호주 바리스타

[호주바리스타] 호주 카페 커피 주문 받는 방법과 특이한 주문들

by Ley's review 2019. 12. 16.

 

드디어.. 내가 가장 이야기 하고 싶었던 커피 주문 받는 방법 또는 주문 하는 방법!

 

1. 주문 하는 커피 잔 수 먼저, 사이즈와 커피 종류, 그리고 특별한 요구사항

예를 들어,

특별한 요구 사항 없이 2잔의 보통 사이즈 라떼를 주문 한다면?  2 Regular latte please/ 2 medium latte please

1잔의 덜 뜨겁게 한 카푸치노와 1잔의 롱블랙을 주문한다면?  1 warm cappuccino, 1 long black please (사이즈를 특별히 말하지 않으면 보통은 기본 사이즈로 준다.)

 

보통은 이런식으로 주문 하면 된다. 혹시나 순서가 틀리거나 사이즈를 말하지 않으면 주문 받는 직원이 다시 묻거나 가장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다면 마지막에 얘기하면 된다. 

 

 

 

2. 호주 사람들이 자주 하는 커피 주문 방법/ 특이한 주문들

 

- Cap, cappa : 카푸치노는 줄여서 캡, 카파 등으로 많이 얘기 한다. 요즘엔 cappa라고는 거의 안하는거 같지만.. 정말 가끔 한명씩 있으므로 알아두는 것도 좋다. 가끔 정말 옛날 분들은 모든걸 줄여서 말한다. 😱

 

- skinny cap, skinny ccino, soy latte, mochachino: 보통 풀크림 밀크를 제외하고 다른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우유이름을 커피이름 앞에 붙여서 이야기 한다.  스키니캡 혹은 스키니 치노(스키니밀크로 만든 카푸치노), 소이라떼 (두유로 만든 라떼), 모카치노(그냥 모카/혹은 모카에 거품 많이) 등등 약간의 변형된 형태로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 Latte with 1, Cap with 2 : 이렇게 커피의 이름과 뒤에 1, 2를 붙여서 말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보통 가지고 가는 테이크어웨이 하는 커피의 경우에 바리스타가 설탕을 넣어서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에 맞게 아예 주문을 할때 설탕의 숫자까지 함께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쉽게 말해 라떼에 설탕 1스푼, 카푸치노에 설탕 2스푼. (하지만 카페에 따라서 설탕을 넣어주지 않고 직접 넣으라고 따로 코너를 준비해 놓고 그렇게 안내 하는 곳도 많다.)

 

- Cappuccino with no chocolate on the top : 카푸치노지만 위에 초콜렛파우더를 빼달라는 주문.

 

- Latte warm, hot chocolate warm: 라떼, 카푸치노 핫초콜렛 등등을 주문할때 웜하게 해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다. 보통 호주 커피의 온도는 65도 정도인데, 조금 덜 뜨겁게 해주면 된다. 가끔 아이들을 위한 핫초콜렛을 주문할때, 웜하게 해달라고 말하는걸 잊는 사람들이 있는데, 눈치껏, 혹시 초콜렛 덜뜨겁게 해줄까? 라고 해주면 좋다!

 

- Latter extra hot : 말그대로 보통의 우유 온도보다 더 뜨겁게 데워서 만들면 된다. 이때에는 70도 정도가 적당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70-75도, 하지만 70도가 넘어가게 되면 우유가 타기 시작하기때문에 커피 맛 전체를 안좋게 만들 수 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Latte half full, Long black half full : 반만 채워 달라는 의미.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분들이 가끔 요청 한다. 똑같이 에스프레소를 만들고 만들 되, 우유나 물을 반만 채우면 된다. 

 

- Long black milk on the top/ dash of milk on the top: 은근히 많이 들어오는 주문. 평소와 똑같이 롱블랙을 만들고 에스프레소잔이나 비슷한 작은 컵에 찬우유를 따로 담아서 주거나 롱블랙 위에 살짝 찬 우유를 부어서 주면 된다. 처음 호주에 가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메뉴 였는데.. 마셔보니 이해가 되었다. 롱블랙에 우유를 살짝만 부어도 커피 맛이 많이 연해지고 훨씬 부드러워 진다. 롱블랙이 너무 뜨거워서 혹은 커피가 너무 강해서 등등 많은 이유로 이렇게 마시는 사람이 많은거 같다. 

 

- Ristretto: 에스프레소랑 비슷해 보이지만, 리스트레토는 에스프레소보다 추출 시간이 짧고, 짧은만큼 양이 적다. 보통 에스프레소는 카페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20-30초정도 추출하게 되는데, 리스트레토는 대략 12-14초만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하게 되면 커피의 맛이 덜 쓰고, 더 확실한 커피의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커피를 30초 이상 추출하게 된다면, 커피 머신은 100도 가까이 되는 끓는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라인드커피가 타게 되기 때문에 쓴맛이 강해진다. 그래서 대부분의 카페들이 30초 이상 커피를 추출하진 않는다. 

 

- Babyccino: 베이비치노는 아이들을 위한 음료이다. 에스프레소 잔에 스팀한 따뜻한 우유와 거품을 충분히 부어준 후에 마쉬멜로우와 초콜렛 파우더로 마무리 한다. 이때 우유는 아이들을 위해 너무 뜨겁지 않게 데워야 한다. 

 

source: http://simonfoodfavourites.blogspot.com/2013/08/bar-contessa-cafe-with-very-cute.html

 

 

가끔 정말 특이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왜때문인지 정말 모르겠지만, 70%의 스킴밀크에 30프로의 풀크림을 섞어 달라거나, 반반 섞어 달라거나 등등 이렇게 해달라는 사람들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오는 경우가 있다. 

 

혹은 본인이 원하는 특정한 브랜드의 소이밀크가 없는 경우, 스킴밀크로 대체 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소이밀크 브랜드가 어떤게 있는지 내가 일하는 카페에서 쓰는 두유가 어떤 건지 알아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