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이야기/호주 바리스타

[호주바리스타]호주 바리스타 자격증, 바리스타 과정 꼭 들어야 하나???

by Ley's review 2019. 12. 13.

 

 

호주 바리스타를 검색해보고 호주 바리스타관련 자격증, 과정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올줄은 몰랐다ㅜㅜ

 

호주라는 나라가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멜번이 가장 으뜸이라고 할 수 있을듯..

 

나도 멜번에서는 일을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멜번이 브리즈번 보다 시급이 낮은데, 바리스타의 진입장벽이 정말 높고 힘들다고 들었다. 호주의 다른 지역에서 2-3년의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들도 멜번으로 이사가면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막상 바리스타로 취업해도 커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그만큼 자부심이 강하고 정말 커피를 사랑하는 바리스타가 많다는 뜻일듯. 

 

 

 

자격증, 꼭 필요한가???

 

 

호주 유명한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글들이 있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데, 자격증을 먼저 따야 하나요?? 바리스타코스를 먼저 들어야 할까요??

 

그 글에 달리는 댓글은 90프로 이상이 자격증 필요없어요 코스 너무 비싸요 등등 다들 자격증과 코스에 대해서 회의적인 것을 볼수 있다. 

내의견도 마찬가지.

 

호주가 정말 처음이고 호주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익숙치 않다면, 정말 짧은 단기 코스로 정말 기본적으로 커피를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커피의 종류가 어떻게 다른지, 커피 관련 기계들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정말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호주에서 일자리 구하는 법, 이력서 쓰는법 등을 가르쳐 주는 단기코스는 빠르게 적응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4주 이상의 커피의 역사부터 각 지역별 커피의 특성과 향 등등의 이론과 실기가 합쳐진 코스는 바리스타로서 제대로 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하지만 당장 바리스타로 일하고 싶고, 빨리 취업이 필요하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길 원하신다면, 나는 차라리 그 코스와 자격증을 따는 시간, 돈과 노력을 아끼고,  시급 반 밖에 안주는 한인 카페나 아시안 카페에서 일하면서 배우라고 하고 싶다. 

 

따라서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코스를 듣고 안듣고는 결국 개인의 취향 & 원하는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듯. 

 

만약 내 가까운 지인이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코스를 들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난 아무데서나 경력부터 쌓으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내가 카페에서 일하면서 커피에 대해서 바리스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된 후에 좀 더 궁금해져서 커피빈의 종류를 비롯한 커피 이론을 공부했을때 훨씬 더 이해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의 차이는 있을거라 생각한다. 

 

 

 

 

 

첫번째 이유, 카페에서 바리스타를 구할때, 무조건 경력을 우선적으로 본다. 그 사람이 자격증이 있거나 코스를 이수 했는지는 사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첫째도 경력, 둘째도 경력, 셋째도 경력이다. 

 

 

두번째 이유, 바리스타 코스를 듣고 자격증을 받아도 커피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왜냐하면 커피를 수준급으로 만들려면 그만큼 많이 만들어 봐야 한다. 하지만 코스에서 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라고 특별히 일을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경력을 먼저 보는 것이다. 

 

정말 바리스타로서의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가고 싶다면, 일을 하면서 커피의 역사라던가 커피빈의 종류 원산지에 따른 특징 등등 모든걸 공부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혹은 학생으로 처음 가서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일하면서 배우실 수 있는.. 아시안 카페 조심스레 추천 드립니다..